2008년 04월 09일
Round 4_(1)
저, 문창과라고 하도 떠들고 다녀서 차마 소설 써 올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번쯤 써보고 싶어서...ㅜㅜ
거기 남자분들, 노말한 여자분들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아주 평범한 팬픽이에요
Ruond 4에서의 이야기를 시민 3총사 시점으로 써 보았습니다;
이미 원작에서 설명된 부분은 생략했어요...
에 그리고... 나름대로 추리를 해 본 결과...
비록 이제 부산이 P가 아닌 B로 시작한다지만,
적어도 케세라가 살고 있는 P시는 부산일거라 생각했어요.
혼자 살면서 직장에 다닌다는 건 본가와 거리가 있는 도시이기 때문일 거고,
일부러 집에서 나와서 도시에 있는 회사에 다니려면, 이왕이면 큰 도시,
즉 서울 아니면 부산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라임향 말대로 케세라가 고시원에 있는 거라면 거의 확정적;
지방에서는 고시원이 대학교 근처에 몇개 있는 정도다 보니...
(그리고 대학교는 시가지와 좀 떨어져 있는 게 보통이고...)
그리고 웹겜멤버들의 사는 지역이 S시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P시라서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있어요;
랄까 물론 하세드님이 "부산 아님"라고 하시면 끝이지만요=3=
...사실, P시=포항 설도 부산 설 만큼이나 설득력 있는데...굳이 부산을 택한 건
제가 포항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근엄
아 아무튼 그런 이유로 배경은 부산입니다;;;;
절대로 제가 부산을 사랑해서가 아닙(...)
쓰기 편해서가 아닙(......)
솔직히 말하자면 B시가 부산이길 바라긴 했어요...
부산 사투리를 쓰는 미니... 무 무지 귀여울 것 같아OTL!!!!!!!!!
캐릭터의 세세한 설정은 지오님께 큰 영향을 받았음을 실토합니다(...)
밸리에서 오시면 열려있습니다
절세마녀님께서 주신 태그 어디다 저장해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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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소설은 하세드님의 타뷸라의 늑대 3편의 내용을
주인공이 아닌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상상해서' 쓴 것이며,
인물과 지역 설정은 거의 다 임의로 되어 있습니다.
S시에서 온 버스가 도착한 듯, 커다란 가방을 든 사람들이 우루루 지하철 매표소로 향했다. '케세라세라'는 행여나 놓칠까 싶어 읽던 책을 덮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될대로 님?"
잠시 시선을 지하철 개찰구로 향한 사이, 누군가 어깨를 두드리며 물었다. '교과서KIN'일까 '디토엠'일까. 케세라세라는 뒤를 돌아보며 되물었다.
"디토엠 님?"
'디토엠'은 히죽거리며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
"오랜만이데도 딱 보니까 알아보겠네요. 그동안 별로 안 늙으셨네?"
"본 지 1년도 안 지났는데 무슨... 반갑습니다."
"아직 교과서 님은 안 오신 모양이네. 제가 제일 늦을 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퇴근하고 바로 오셨나 봅니다?"
"아, 네. 집에 들렀다 오려니 좀 늦을 것 같아서요."
"회사가 어디신데?"
"Y동. 시청 근첩니다."
"헤에..."
잠시 대화가 멈췄다. 케세라세라는 아무래도 상관 없었지만, 디토엠은 그런 상황이 어색했는지 계속해서 이야깃거리를 끌어내었다. '요즘 날씨가 별로 안 춥다'서부터 '케세라세라가 회사에서 하는 일' 까지. 슬슬 가족관계까지 나올까 싶은 찰나, 케세라세라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핸드폰을 벙찐 얼굴로 쳐다보던 디토엠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거 벨소리 참..."
"존중해주시죠. 여보세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쾌활하고 큰 목소리가 핸드폰과 터미널쪽에서 동시에 울렸다.
[저 교과서요! 여기 터미널인데요, 지하철 가는 길인데... 아, 바바리 입으신 분?]
케세라세라는 대답 대신 손을 들었다. 그러자 커다란 가방을 든 훤칠한 키의 소년이 마주 손을 방방 흔들었다. 디토엠은 그 모습을 보고 실소를 터뜨렸다.
"아니, 이사와요? 무슨 짐이 한보따리야?"
'교과서KIN'은 멋적게 웃으며 가방을 들었다 내렸다 했다.
"옷이랑, 만화책이랑, PSP랑, 하드디스크랑, 엄마가 방 청소할 때 들키면 큰일나는 책밖에 없어요. 오토바이 타고 오고 싶었는데."
"'밖에 없어요'가 아니네! 다른 건 그렇다치고 하드디스크는 왜 들고 왔어요?"
"Save my por."
"푸하하하!"
디토엠은 시원하게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세 사람 모두 웃었다. 웃었지만,
생략된 말이 있겠지.
웃음 뒤에 침묵이 찾아왔다. 이번엔 디토엠도 딱히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 않았다.
케세라세라는 가방을 들고 지하철 표 자판기를 가리켰다.
"일단 표 끊고 저희 동네로 가시죠. 집이 고시원이라 재워드리진 못하지만 근처에 찜질방도 싸고 PC방도 있고 괜찮습니다."
"될대로님, 차 없어요?"
디토엠의 질문에 케세라세라가 고개를 저으며 뭔가 말하려는 찰나, 교과서KIN이 손을 내저었다.
"으아, 저 이대로 차 타면 죽을지도 몰라요. 버스 타고 오는데 멀미가 하도 심해서..."
"걱정마세요. 저 차 없습니다. 아, 표는 1300원짜리 뽑으셔야 돼요."
"예이, 예이."
전철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교과서KIN의 가방이 문에 끼는 사고는 있었지만, 세 사람은 나란히 앉아서 출발할 수 있었다.
창 밖으로는 불빛과 어둠이 쉴새없이 교차되었다. 분명 주택가, 대학가, 도로 등이겠지만, 겨울의 짧은 해는 모든 것의 본 모습을 묻어버렸다.
사실, 세 사람이 경치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은 짧은 해 때문은 아니었다.
조용한 가운데, 케세라세라가 손목시계를 흘끔 보았다.
"7시 25분이네요. 식사 해야겠죠?"
"그러죠. 적당히 PC방이랑 가까운 식당에서, 얘기 좀 해 봅시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 말이지. 세 사람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다.
"이야, 닭갈비 진짜 오랜만에 먹는다. 우리 동네는 하도 구석에 짱박혀 있어서 이런 거 먹으려면 시내까지 나가야 되거든요."
기분 좋게 배를 두드리는 교과서KIN에게 디토엠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런데 교과서님. 내려온다는데 부모님이 뭐라고 안그래요?"
"뭐라 그러셔도 별 수 있어요? 지금 내가 죽게 생겼는데."
디토엠은 고개를 끄덕이며 담배를 꺼내다가 다시 집어넣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 음식점은 금연이지. 크아, 담배가 있어야 생각이 좀 정리가 될 텐데, 밖에 나가서 이야기할 수도 없고."
"뭐, 대충 쓰면서 이야기하면 정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여기 상 좀 치워주세요!"
테이블이 정리된 후, 케세라세라의 가방에서 나온 노트며 필기구가 펼쳐졌다. 교과서KIN은 자기 이마를 톡톡 치며 미간을 좁혔다.
"이야, 전 이 많은 짐 가져오면서 노트랑 볼펜 가져올 생각을 안했는데."
"교과서님. 얼마 전까지 고3이었는데 습관처럼이라도 가져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엑, 수능도 끝났는데 뭣하러 가지고 다녀요? 진절머리나서 안 들고 다니지. 디토엠님은 수능 끝나고 책 가지고 다니셨나?"
"그럼요. 지금 교과서님 가방에 있는 책이 가득했지."
"...장난이에요. 진짜 가져오진 않았어요. 죽었는데 유품이 빨간책이면 웃기잖아요."
보통,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는 자연히 감추게 되어 있다. 그런데 교과서KIN은 자꾸만 그 경계선을 타고 있군. 케세라세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농담인데 웃을 수가 없는 말이네요. 자, 여기 종이 받으시고. 뭔가 생각해두신 거 있으시면 말씀하시죠. 아니면 제가 먼저?"
"아, 잠깐만요 될대로님. 우리 그냥 말 놓죠? 나이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케세라세라는 어깨를 으쓱하고 교과서KIN을 바라보았다.
"그럴까요? 그럼 교과서님도 말 놓으시든가."
"엑, 제가 어떻게 그래요? 다 한참 형님들이신데. 그냥 형님들이라고 부를게요. 그래도 되죠, 형님들!"
교과서KIN이 능글맞게 웃으며 어깨를 세우고 뻣뻣한 인사 흉내를 내자, 디토엠은 킬킬 웃으며 종이를 집어들었다.
"무슨 조폭도 아니고 형님이라니. 게다가 '한참' 형님이라니 너무한 거 아니야? 근데 솔직히 듣기는 좋네. 자, 큰형님 말씀하시죠."
"나이먹었다고 너무 타박하네. 그럼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서."
케세라세라의 가방에서 A4 사무용 파일이 나왔다. 케세라세라는 안의 각종 서류들 사이에서 표가 작성되어 있는 종이를 디토엠과 교과서KIN에게 각각 한 장씩 건네고, 자신도 같은 내용의 표를 들어 가리켰다.
"회사에서 일도 안 하고 정리한 거야. 뭔가 다른 의견 있으면 부탁해."
"프리젠테이션이야? 마치 취직한 것 같은 기분인데."
디토엠의 기분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더 늦춰봐야 시간만 갈 뿐이기에, 케세라세라는 종이를 툭툭 치며 분위기를 끊었다.
"그럼 이걸로 실습해. 아무튼, 내가 먼저 말하고 싶은 건 어제 리오렌의 죽음이야."
아슬아슬하게 당겨져 있던 쾌활함의 실이 끊어져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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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 전공입니다(변명한다?!)
부득이하게 나눠 올립니다; 원래는 다 쓴 다음에 스크롤압박을 주어 읽기 싫어지게 하는 전략을 씁니다만,
이거 쓰는 데 내 자유시간 전부를 소모했어......
이글루스 가든 - 늑대가 타고 있어요
# by | 2008/04/09 03:25 | 타뷸라의 늑대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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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의 교과서는 뭘먹고 컸길래 이렇게 귀엽죠................................................
폭풍전야라는 느낌이네요... 두근두근 ㅠㅠㅠㅠㅠㅠ
갓 선아님 감사합니다.
케세 우리집 근처에서 일하는군요.기뻐요ㅠㅠㅠ
하지만 저들은 얼마 후에........ 아.. 지못미...
아, 디토엠 빼고요.
엄마한테 들키면 큰일나는책
엄마한테 들키면 큰일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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